매미, 루사 등 과거 한반도를 초토화시킨 태풍 이름들을 떠오르게 하는 거대한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해 역대급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5일과 6일에 걸쳐 전국에 시간당 100㎜에 이르는 강한 비, 바람과 함께 해안 지역에는 폭풍 해일도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히고 있습니다. 태풍'힌남노'는 비슷한 규모로 한반도를 강타한 과거 태풍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쪽의 사진은 위성에서 찍은 11호 태풍 힌남노의 모습입니다.
위성사진으로 보니 더 무서움을 느낍니다.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이는 상태입니다
왼쪽 사진은 지난달 31일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발표한 사진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천리안 위성 2A호기 찍은 태풍의 모습. 4일 저녁 9시 모습. (출처: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11호 태풍 힌남노의 문제는 태풍이 전면에 몰고 온 고온다습한 수증기라고 합니다. 이 수증기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중부 지방에 거대한 비구름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이 비구름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4일부터 6일까지 100~300㎜의 많은 비를 뿌리겠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400㎜ 이상의 물폭탄을 퍼부을 전망입니다.
특히, 5일에는 시간당 50~100㎜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된다고 합니다. 이번 태풍 한남노 경로는 제주도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인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날 예정이라 세력이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두 개의 태풍이 하나로 합쳐졌기 때문에 더 파괴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최대의 태풍이라니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더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11호 태풍 한남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번 태풍은 바람도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1. 태풍 한남노 발생 시 실내에 있는 경우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과 출입문 파손 방지를 위해 가장자리에 테이프를 붙이고 번개와 천둥이 치는 경우에는 콘센트 제거 및 스위치를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태풍 한남노 발생 시 실외인 경우에는 전봇대나 신호등과 같은 전기가 흐르는 곳에 가까이 가지 말고 번개 및 천둥이 친다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거나 지대가 낮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천둥이나 번개가 칠 때는 우산을 쓰지 말고 전신주, 큰 나무 밑은 피하여 낮은 곳으로 가거나 큰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물에 잠긴 도로는 가급적 피하고 조그만 개울이라도 건너지 말고 안전한 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물에 잠긴 도로나 잠수교를 피하여 평소 아는 길로 저단기어로 운행토록 하고 하천변 주차 차량은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4. 상습침수지역은 행정기관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여 권고에 따르도록 하고 비상시를 대비 지정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합니다.
5. 야영장이나 계곡 휴양지에서는 빨리 하산하거나 급히 높은 제대로 피신하고 계곡은 물살이 거세므로 건너면 안 됩니다. 야영중 강물이 넘칠 때는 절대로 물건에 미련을 두거나 무리하게 건져 올릴 생각은 하지 말고 몸만이라도 신속히 대피애야 합니다. 하천변, 섬 주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은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태풍 힌남노의 규모가 지난 2003년 매미에 견줄 정도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 매미의 최저기압은 국내 상륙 당시 954 hPa로 역대 2위,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로 역대 규모 1위를 기록했습니다. 117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되었으며 , 재산 피해는 4조 원에 이를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 국민이 각별한 주의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