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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는 한반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태풍 예상 진로에 따르면 무이파는 오늘(11일) 오전 10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10km 해상에서 중국 대륙을 향해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무이파 예상진로표
출처 구글이미지 태풍무이파 예상진로표

11일 기상청은 12호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대풍속은 시속 115km, 초속 32m다. 무이파는 마카오에서 지정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오는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중국 대륙의 동쪽 해안을 따라 칭다오 방향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다.

 

제13호 태풍 ‘므르복’ 예상 이동경로
제13호 태풍 ‘므르복’ 이동경로 영상 캡처.[사진=윈디닷컴]

하지만 우리나라는 12호 태풍 '무이파'가 비켜 간 뒤에도 태풍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최대 변수는 제13호 태풍이 될 수도 있는 '므르복'의 발생 여부이다. 미국기상센터(GFS)에 따르면 '무이파'는 오는 17일 중국으로 향하지만 16일 오키나와 해상 약 500km 떨어진 곳에서 태풍 반경 약 800km인 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이 발생해서, 18일 0시 기준 오키나와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11호 태풍 ‘힌남노’도 북서진에서 북동진으로 제주에 상륙한 바 있다. '므르복'이 실제 발생해 예상 경로를 따라갈 경우 얼마 전 포항 등 우리나라 남동부 지역에 피해를 준 11호 태풍 '힌남노'와 비슷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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