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좋은 날씨가 찾아와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올해 크리스마스에 누구와 무엇을 하면서 보낼 예정이신가요?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은 달라도, 마음만은 다 똑같이 따뜻할 겁니다. 크리스마스 때는 어디든 누구와 함께든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음식도 다양합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달콤한 케이크부터 전통 빵까지 세계 여러 나라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음식을 소개합니다.
● 노르웨이 - 레프세(Lefse)
레프 세는 감자, 우유 또는 크림, 밀가루로 만들어 석쇠에 구운 노르웨이 전통 빵입니다. 평평한 모양에 말랑말랑한 빵인데요. 버터와 설탕을 레프세에 추가해 둘둘 말아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레프 세는 먹는 방법이나 재료에 따라서 나뉘는데요. 버터, 설탕, 계피 등이 들어간 튄레프세(tynnlefse), 소시지를 둘둘 말아서 먹는 포테틀레프세(Potetlefse) 등이 있습니다.
● 이탈리아 - 카폰 마그로(cappon magro)
새우, 조개 등 해산물과 야채를 곁들인 요리로 피라미드처럼 쌓아서 만듭니다. 카폰 마그로는 금식 날에 먹는 수탉이라는 뜻인데요. 육류를 안 먹는 대신 빵과 빵 사이에 해산물을 채워 먹는 것입니다.
카폰 마그로 맨 위에는 랍스터를 얹는데요. 그 옆에는 푸른 올리브와 안초비 등으로 장식을 합니다.
● 프랑스 - 부쉬 드 노엘(Bche de Nol)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나무토막 케이크라고 불리는 부쉬 드 노엘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통나무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 붙여진 이름인데요. 스펀지케이크에 크림을 발라 만듭니다.
이 브쉬 드 노엘은 전년에 때다 남은 땔감을 모두 태워 사악한 기운을 없애고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가난한 청년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을 할 수 없자 장작을 주며 따듯한 마음을 전한 것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영국 - 크리스마스 푸딩(Christmas pudding)
크리스마스 푸딩은 영국에서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저녁에 먹는 음식입니다. 다채로운 건과일과 달걀, 시트론, 생강 등을 넣어 만든 음식인데요. 질감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당밀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기원은 중세 영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구체적인 요리법은 17세기 혹은 그 이후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의 모습과 맛을 갖추게 된 것은 빅토리아 시대라고 합니다.
● 독일 - 슈톨렌(stollen)
독일에서는 12월 초부터 이 빵을 만들어 높고 일요일마다 1조각씩 먹으며 크리스마스 오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말린 과일과 설탕에 절인 과일 껍질, 아몬드 등을 넣고 구운 빵인데요. 2-3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성이 뛰어납니다.
이 케이크는 예수 그리스도가 갓난아기 때 사용했던 요람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설이 있으며, 옛날 독일 수도사들이 어깨 위에 걸쳤던 반원형의 옷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 뉴질랜드 - 차가운 칠면조 고기, 자두 푸딩, 파블로바(Pavlova)
뉴질랜드는 북반구에 있는 나라들과 다르게 크리스마스가 여름입니다. 그래서 뜨거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을 선호하는데요. 뉴질랜드에서 주로 먹는 크리스마스 음식은 차가운 칠면조와 자두 푸딩입니다.
호주에서도 많이 먹는 이 케이크는 여름에 어울리는 가벼운 케이크로 키위, 딸기 같은 계절 과일을 얹어 먹습니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